현대차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The all-new Palisade, 이하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로,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2세대로 새로 탄생했다.
전장은 이전 세대 대비 65mm 늘어난 5060mm, 휠베이스는 70mm 증대된 2970mm로, 외장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기반으로 팰리세이드의 정체성을 재해석한 압도적인 느낌을 자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안전 하차 보조’,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다수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3.5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종으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스테이 모드’를 통해 시동을 걸지 않고도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 사용이 가능하며 EV 특화 기술인 ‘실내 V2L’을 통해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전원도 제공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와 같은 신차들은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고 말했다.
아울러 팰리세이드의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팰리세이드 XRT Pro’를 글로벌 최초로 선보였다.
팰리세이드 XRT Pro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해 전자식 AWD와 후륜 E-LSD(Electronic-Limited Slip Differential, 전자식 차동제한장치)와 함께 18인치 올 터레인(All-Terrain) 타이어를 적용했다.
또한 최저지상고를 기본 모델 대비 25mm 높인 212mm를 확보해 차량 하부 간섭을 줄였으며 전·후면 노출형 토잉 훅(Towing Hook, 견인 고리)을 적용해 토잉 기능도 강화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팰리세이드 XRT Pro는 디자인뿐 아니라 오프로드 특화 성능과 사양을 적용해 기존 팰리세이드의 공간감, 편안함, 고급감에 더해 차별화된 오프로드 감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XRT Pro는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아이오닉 시리즈 등 전기차를 비롯해 싼타페·투싼·쏘나타 등 하이브리드 모델, 모터스포츠 존에서 아이오닉5 N, 쏘나타 N Line 등 총 2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또한 전시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의 지원 내용을 소개하며, 캠페인의 27주년을 기념해 2700만달러를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이에 누적 기부금은 2억7700만달러에 달한다.
호세 무뇨스 대표는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이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다는 것을 알기에 EREV(연장형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수소전기차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차 모델은 2030년 연 2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는 북미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식을 가진 바 있으며, HMGMA 생산능력을 30만대에서 추후 50만대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의선 회장이 지난달 미국 백악관에서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총액 210억달러(약 31조원) 규모 투자 집행 계획을 발표하는 등 북미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현대차의 지속적인 북미 시장 공략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지난해 미국에서 2023년 대비 4% 증가한 소매 판매 실적을 거두며 4년 연속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가 10% 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3월에는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가 13% 증가하는 등 역대 3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6개월 연속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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