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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서울과 부산 지역의 신축 래미안 아파트 3개 단지다. 스틸리언은 각 현장에서 2주 간 보안성 진단을 진행한 뒤 후속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사후 점검을 실시했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작년까지 3년 연속 래미안 아파트에 보안 컨설팅을 제공했다.
보안성 진단은 체크리스트 방식이 아닌 실제 공격 시나리오 기반 내외부 침투 테스트로 구성됐다. 입주민의 개인정보 탈취나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한다. 점검 내용은 △월패드를 통한 이웃집 해킹 가능성 △스마트홈 앱을 통한 단지 내 관리 서버, 월패드 해킹 가능성 △공용부 서버 해킹 가능성 등이다.
스틸리언은 화이트 해커들로 구성된 보안 기업으로, 공격자 관점의 레드팀 서비스를 포함해 고급 모의해킹과 종합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올 초 글로벌 해킹대회 폰투온(Pwn2own)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말에는 사이버 보안 기술을 토대로 국가 안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정보원 표창장을 받았다.
권인구 스틸리언 보안컨설팅팀장은 “아파트 월패드 해킹으로 수십만 가구의 프라이버시가 불법 유출되는 등 심각한 보안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건설사는 전문적인 모의 해킹 서비스를 통해 홈네트워크 내부망 전체를 사전 점검하고,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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