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어도 4강 간다"…포스텍 감독 독일 원정 자신감 '영국 언론은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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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어도 4강 간다"…포스텍 감독 독일 원정 자신감 '영국 언론은 불신'

풋볼리스트 2025-04-17 09: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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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운명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분명한 태도를 밝혔다. 에이스 손흥민의 결장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그는 흔들림 없이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며, 선수들에게도 “지금은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해낼 기회”라고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 시간으로 18일 금요일 새벽 4시에 킥오프하는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은 패배 및 탈락 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영국 현지 유력 매체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 '단두대 매치'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이건 시즌을 '구제'하는 문제가 아니다.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다.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은 아무 팀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그런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다. 이 기회를 절대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며 오히려 이를 인생의 특별한 전기로 삼으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토트넘은 가장 중요한 이 경기에 주장 손흥민 없이 나서야 한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최근 몇 주간 발 통증을 안고 뛰었고, 버텨왔지만 지난 며칠 사이 통증이 심해졌다. 어제 훈련을 시도했지만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고, 결국 회복에 전념하도록 잔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주전이자 주장, 팀의 정신적 지주인 손흥민의 공백은 분명 치명적인 변수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오히려 팀 전체의 회복과 뭉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또한 시즌 내내 우리가 겪어온 도전 중 하나일 뿐이다. 늘 그래왔듯이, 우리는 극복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감독 본인의 거취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성적 부진과 전술 논란, 외부 평가 속에서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를 의심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나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로 내 인생이나 커리어를 정의하지 않는다. 오늘 나를 못한 감독이라 본 사람이 내일 승리를 한다고 해서 생각을 바꾸진 않을 것이다. 그런 기준으로 살아가는 건 내 몫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몫이다. 나는 내일 우리가 맞이할 기회를 위해 싸울 것이며, 다른 것은 아무 관심 없다.”

특히 그는 인터뷰 후반부에서 자신의 철학과 태도를 깊이 있게 드러냈다. "누군가가 내일 우리가 이긴다고 해서 내가 더 나은 감독이 된다고 믿는다면, 그건 나의 문제가 아니다. 내일 우리가 진다고 해서 내가 못난 감독이 되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런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지 않는다. 나는 내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한편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손흥민을 제외한 전원 복귀. 여기에 케빈 단소도 훈련에 복귀해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원이 모인 지금, 우리는 정말 흥미롭고 젊은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다. 결과와 무관하게, 경기 중 교체 투입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함께 있다는 느낌, 오랜만에 모두가 한 팀으로 움직이는 이 감정은 정말 중요하다”

“올 시즌 많은 선수가 재활에 집중하느라 팀과 떨어져 있었다. 개개인의 싸움이 많았고, 팀 전체가 하나 되는 분위기를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훈련, 라커룸, 원정길까지, 모든 곳에서 선수들이 서로 곁에 있다. 그런 부분이 경기력보다 더 큰 힘이 된다."

주장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 나서야 할 유럽 원정의 중요성과 압박감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이미 갈라타사라이, 아이브록스, AZ 알크마르 같은 험한 원정을 겪어봤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경험 많은 베테랑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흥민을 제외한 주요 선수들이 모두 건강하고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그들이 팀을 이끌어줄 것이다”라며 대안이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실수를 저지른 부주장 비카리오와 로메로가 전화위복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힘든 하루였지만, 두 선수 모두 실수를 인정했고,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다음 날 훈련에서는 리더로서 훌륭한 자세를 보였다. 그런 실수는 차라리 지난 경기에서 나와 다행이다. 내일은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들이고, 내일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각오로 뛸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보였지만  손흥민의 부재 속에 지난 주말 울버햄프턴원더러스전 졸전 패배를 겪은 만큼 영국 및 유럽 주요 언론은 토트넘의 패배 및 탈락을 전망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프랑크푸르트 원정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감독으로서 치를 마지막 경기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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