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이 결정됐다. 어느 팀이든 우승할 수 있고, 딱히 독보적인 우승후보를 꼽기 힘들다. 매 경기가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한국시간) 2024-2025 UCL 8강 2차전 두 경기가 진행되면서 4강 진출팀이 모두 결정됐다. 인테르밀란이 홈에서 바이에른뮌헨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합계전적 4-3으로 생존했다. 아스널은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해 합계전적 5-1로 4강에 진출했다.
앞선 16일에는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맹(PSG)이 각각 4강에 오른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PSG는 애스턴빌라를 제쳤다.
이로써 4강이 4개 빅 리그에 고루 분포돼 있고, 그 중 세 팀이 각 리그 1위다. 스페인 라리가 1위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세리에A 1위 인테르, 프랑스 리그앙 1위 PSG가 4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위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8강에 두 팀을 올렸지만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가 모두 탈락하며 5대 빅 리그 중 유일하게 4강팀을 배출하지 못했다.
4강에서 아스널과 PSG가 맞붙는다. 이강인 소속팀 PSG는 30일 원정 1차전, 5월 8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바르셀로나와 인테르는 서로 3관왕 가능성이 있는 팀간의 대결이다. 5월 1일 바르셀로나 홈에서 1차전, 7일 인테르 홈에서 2차전이 열린다.
4강이 결정된 후 축구 통계 업체 ‘OPTA’가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산출한 우승 확률은 팀간 큰 차이가 없다. 아스널이 28.7%, 인테르가 25.5%, PSG가 24%, 바르셀로나가 21.8% 순이다.
레알을 큰 격차로 잡아낸 아스널이 현재 전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 아스널은 UCL 우승하지 못하고 치른 경기가 199경기나 된다. UCL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 없는 팀 중 최다 기록이다. 아스널은 2005-2006시즌 준우승이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은 구단 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울 기회다.
PSG도 UCL 우승을 한 번도 못해본 강호라는 점에서 아스널과 비슷하다. 우승 없이 UCL 163경기나 치러 아스널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2019-2020시즌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다.
인테르와 바르셀로나 중에서는 인테르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4강 맞대결 승률은 인테르가 52.6%로 근소하게 높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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