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직업정보에 있는 520개 직업을 대상으로 한 직무 대체율의 평균값은 2024년 38.69%에서 2027년 66.71%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2024년 기준 직무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정보나 데이터를 탐색하고 수집하며 분석·처리한 후 정보의 특성을 추정하는 것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패턴사’(71.65%)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 가능성이 가장 낮은 최솟값은 프로게이머(0.00%)로, 주로 ‘신체적 활동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직업의 AI 대체율이 낮게 나타났다.
3년 후인 2027년에는 520개 직업 가운데 직업운동선수를 제외한 519개 직업의 직무 대체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됐다.
고위험군(대체율 70% 이상)은 2024년 1개에서 2027년 226개로 급증하고, 저위험군(30% 미만)은 같은 기간 120개에서 8개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AI는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있으나 방송작가 등 새로운 아이디어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직무를 주로 수행하는 직업의 직무 대체율도 높은 편에 속했다.
아울러 화이트칼라와 비화이트칼라를 비교해 3년 뒤 화이트칼라 직업이 AI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이러한 결과나 추정이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투데이코리아> 와의 통화에서 ”창의력이 필요한 직군도 요즘 AI의 도움을 조금씩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방송작가의 경우 스토리라인 등을 AI로 도움을 받거나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업 감소 등 우리가 흔히 우려하는 부분에 AI 영향이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 어느정도, 어떤 직군이 대체될지 이런 것들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은 2016년에도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406개 직업 가운데 콘크리트공, 정육원·도축원, 고무·플라스틱 제품조립원이 AI나 로봇으로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꼽았다.
하지만 2024년 기준 콘크리트공(29.1%), 정육원·도축원(24.0%)은 저위험군에 속한 반면, 대체 확률이 낮다고 예측됐던 직군들이 현재 중위험군에 분류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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