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 'GTC 2025'에서 차세대 GPU ‘RTX 프로 블랙웰’ 시리즈를 공개하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실시간 AI 기술을 적용한 워크플로우 혁신을 본격화했다.
RTX 프로 블랙웰 시리즈는 새로운 엔비디아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와 4세대 RT 코어, 5세대 텐서(Tensor) 코어, 그리고 최대 96GB의 GDDR7 메모리를 탑재해 그래픽과 AI 연산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6K~8K 해상도 실시간 렌더링 및 대규모 3D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소화할 수 있어, 제작 현장의 생산성과 창의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픽사 CTO 스티브 메이(Steve May)는 “렌더맨(RenderMan) XPU와 RTX 프로 블랙웰 GPU의 결합으로 픽사의 99%의 샷이 96GB 메모리 내에서 처리 가능해졌다”며, “이는 영화 제작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카스필름의 렌더링 엔지니어 스티븐 힐(Stephen Hill) 역시 “기존 48GB 한계를 넘어 최대 2.5배 성능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엔비디아는 뉴럴 렌더링(Neural Rendering) 기술이 포함된 ‘RTX 킷(Kit)’을 통해 실시간 게임, 애니메이션, 가상 제작 등에 영화급 광원과 질감 효과를 제공하며 몰입형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강화했다.
데이터 분석 및 스트리밍 측면에서도 cuML, cuDF, 다스크(Dask) 등 CUDA-X 가속 라이브러리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실시간 수요 예측, 시청자 분석 등의 정교한 작업을 지원한다. 또 영상 검색 및 요약을 위한 비전-언어 모델 기반의 AI 블루프린트도 제공된다.
방송 및 라이브 미디어 분야에서는 9세대 NVENC와 6세대 NVDEC로 4:2:2 인코딩 및 H.264·HEVC 디코딩을 개선, 고해상도 영상 편집과 라이브 송출 품질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5세대 PCIe와 디스플레이포트 2.1이 더해져 8K·16K 고주사율 출력과 정밀한 색감 표현이 가능해졌다.
코즘(Cosm)의 기술 책임자 데빈 풀먼(Devin Poolman)은 “RTX 프로 6000 블랙웰 맥스-Q는 몰입형 라이브 콘텐츠의 현실감을 한층 높여준다”며, “12K LED 돔 디스플레이 시스템에 완벽히 통합돼 현실과 디지털의 경계를 허문다”고 밝혔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