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부터 식단까지…유통업계, 1000만 러닝족 노린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패션부터 식단까지…유통업계, 1000만 러닝족 노린다  

한스경제 2025-04-17 06:00:00 신고

3줄요약
러닝스테이션 / 롯데온 제공
러닝스테이션 / 롯데온 제공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유통업계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이해 러닝족을 겨냥한 패션 및 식품 상품을 강화한다. 러닝은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어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전연령층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업계 따르면 국내 러닝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흐름에 관련 상품도 성장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 7761억 원, 2022년 3조 1289억 원, 2023년 3조 4150억 원으로 증가했다.
 
롯데온은 지난 14일 러닝 전문관인 '러닝 스테이션(RUNNING STATION)'을 리뉴얼해 공개했다. 롯데온은 다채로운 고객 수요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에 집중했다. 우선 호카, 써코니, 나이키 등 러닝 전문 브랜드의 상품을 확대했다. 입문용, 중급용, 전문가용, 키즈 러닝 상품 등 단계별 제품도 세분화했다. 러닝 의류 및 액세서리 스타일을 제안하는 MD 추천 코너도 마련했다. 앞서 롯데온은 지난 3월 10일 러닝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그달 롯데온의 러닝화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했으며 관련 용품 매출도 135% 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4050 세대의 러닝화 및 러닝코어 매출 비중도 직전 해 보다 각각 25%, 130% 증가해 시니어 세대의 러닝에 대한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온 관계자는 “전 세대로 빠르게 확산되는 러닝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이번 리뉴얼을 진행했다”라며 “이달 말 진행하는 ‘뽐런’ 등 고객 참여형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러너를 위한 식단 관리 상품도 출시됐다. 이마트는 지난 8일 헬스케어 트레이닝 앱 ‘런데이’와 협업해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상품 7종을 공개했다. 피코크 초코 프로틴 그래놀라, 피코크 얇은두부면, 로우슈거푸딩 등 고단백 저당을 중심으로 제품이 구성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소비 트렌드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른 세분화된 상품의 수요가 높다. 이에 이마트는 실제 러너들 1440명의 선호도와 취향 등 바탕으로 이번 식단 관리 상품을 기획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런데이 앱에서 개인별 러닝 습관, 식생활 등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스테비아, 알룰로스 등 대체당 매출이 22.7% 증가하고 설탕의 매출은 13.6% 감소할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S25가 미니언즈 런 티켓을 판매한다 / GS리테일 제공
GS25가 미니언즈 런 티켓을 판매한다 / GS리테일 제공

GS25는 러닝 열풍에 따라 지난 15일 우리동네GS앱을 통해 캐릭터 미니언즈와 함께 달리는 '미니언즈 런 : 2025 서울' 티켓을 단독으로 선착순 판매했다. 해당 티켓은 단기간에 완판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이 행사는 오는 6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GS25는 미니언즈 런 참가자들에게 미니언즈 유니폼 티셔츠, 가방, 스포츠 타월 등 굿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번 티켓 판매를 기념해 미니언즈 생수와 바나나 2종을 출시한다. GS25는 최근 영미권 인기 스포츠음료인 ‘프라임 하이드레이션’도 오프라인 유통사 단독으로 정식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저칼로리, 저당으로 건강 요소를 고려했다. 지난 1월 사전 예약 당시 판매량 3만 개, 오프라인 한정 물량 3만 개가 판매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GS25는 러닝을 포함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일상 속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미니언즈 런 티켓 추가 판매 계획은 없다”라면서도 “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야외 활동 시즌인 만큼 러닝족들을 모바일 앱에 유입시켜 GS25만의 생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의류, 모자, 시계 등 러닝에 필요한 상품 및 러너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팝업을 열었다. 오는 21일까지 잠실점 월드몰 지하 1층에서 ‘디스턴스(Distance)' 팝업을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씨엘르, 백퍼센트 등 러닝 브랜드 6개사가 참여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2일, 19일 참여형 행사 ’잠실 러닝세션‘도 진행하는 등 잠실점에 러닝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단순 운동을 넘어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팬덤도 크다”라며 “스포츠 관련 상품으로 팬덤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생활 문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