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골치 아픈 일 중 하나는 바로 젖은 운동화나 구두. 바로 다음 날 착용해야 하기도 하고, 장마 기간에는 세탁을 해도 금방 젖기 때문에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젖은 신발을 빨리 건조시키기 위해 신발 안에 신문지를 말아 넣고 말리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일시적으로 수분을 흡수할 뿐 건조 효과는 미미하다. 그렇다면 장마철 젖은 신발을 빨리 말리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까?
젖은 신발을 효과적으로 건조시키는 실리카겔(제습제)
바로 실리카겔을 사용하는 것이다. 전자제품, 옷, 가방, 과자 포장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제습제가 바로 실리카겔이다.
실리카겔은 다공성 구조를 가진 이산화규소(SiO₂)로 단위 질량당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제습제로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 무게의 최대 40%까지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신문지의 경우 표면만으로 수분을 머금는 원리라 건조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린 것은 물론이고 수분을 재방출하기도 한다.
사용 방법과 대체품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젖은 신발 속에 실리카겔 팩을 3~4개 정도 넣고, 입구를 비닐이나 수건으로 살짝 덮어 밀폐시키면 제습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대형 마트나 다이소에서도 대용량 실리카겔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햇볕에 건조하거나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만일 실리카겔이 없다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의 경우 고양이 모래(벤토나이트 성분)나 베이킹소다를 천 주머니에 담아 대체할 수도 있다. 이 재료들 또한 흡습력이 뛰어나며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단, 쌀이나 녹두와 같은 곡물류를 사용하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벌레나 곰팡이를 유인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습기가 남은 신발을 그대로 방치하면 곰팡이, 발냄새, 심지어 신발 변형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하루 만에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효율적인 건조가 건강한 발 관리의 첫걸음이다. 오는 여름 장마철을 대비해 미리 실리카겔을 구비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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