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핀란드가 16일(현지시간) 1천340㎞에 달하는 러시아 쪽 국경 폐쇄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이날 국가안보와 공공질서 위협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작년 4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이후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의 하나로 자국 국경 쪽으로 '난민 밀어내기'를 한다며 같은 해 12월부터 러시아 쪽 국경을 전면 폐쇄했다.
지난해 7월에는 특정 상황에서 망명 신청자를 임의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국경수비대 권한을 강화한 1년짜리 임시법을 도입했다.
이 법 시행을 두고 일각에서 국제적 인권 공약과 헌법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정부는 지난달 오히려 법 시행 연장을 제안했다.
shin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