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유영재가 항소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16일 수원고등법원 제2-3형사부(나)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유영재는 혐의를 인정하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날 검찰은 유영재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구형과 동일하게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심에서 유영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최후 진술에 나선 유영재는 "내 지나간 시간을 반성한다. 제가 가지고 있는 친밀감과 성적 잣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고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유영재 측 변호인은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돼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힘쓸 것이며, 피고인이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해 재범할 우려가 없는 점 등을 봐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유영재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혼인신고 후 2024년 4월 이혼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6월 11일 해당 사건의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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