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제당, 주성코퍼레이션, 대한제당우, CMG제약, 시너지이노베이션, 포바이포, 상지건설, SKAI, 케어랩스, 메이슨캐피탈, 에스지헬스케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한제당, 주성코퍼레이션, 대한제당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29.93%(895원) 오른 3885원에, 대한제당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2%(775원) 오른 33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만남을 희망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TV조선 '신통방통'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한 대행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미국 조야의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한 대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며 "한 대행이 가졌던 통상 전문가, 주미 대사로서의 이력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한 논의는 지난 8일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 무렵에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한 대행이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해 원활한 협상을 이끌기 위해 직접 방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총리실은 지난 15일 한 언론의 '한 대행 방미 검토' 보도에 대해 "현재 미국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제당은 고(故) 설원봉 전 대한제당 회장과 한 대행이 경기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한덕수 관련주로 분류됐다.
주성코퍼레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29.91%(233원) 오른 10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성코퍼레이션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주성코퍼레이션은 최근 약 5년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5일 상장공시위원회를 개최해 주성코퍼레이션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논의한 바,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주성코퍼레이션은 통신 장비 제조 및 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CMG제약, 시너지이노베이션, 포바이포, 상지건설, SKAI, 케어랩스, 메이슨캐피탈, 에스지헬스케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CMG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95%(620원) 오른 2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CMG제약(씨엠지제약)이 16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메조피'(Mezofy, 구 데핍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제약사가 FDA로부터 개량신약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제형변경'으로 품목허가를 취득한 것은 메조피가 처음이다. 개량신약은 복제약(제네릭) 대비 약가가 높고, 성분명이 아닌 제품명으로 마케팅과 처방을 할 수 있어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로열티를 구축할 수 있다.
CMG제약은 미국 시장 진출 5년 이내에 연간 1000억원 이상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까지 미국 현지 유통 파트너 선정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메조피의 미국 시장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29.94%(925원) 오른 40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414만1950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5%다. 전환가액은 주당 2799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포바이포는 전 거래일 대비 29.98%(3040원) 오른 1만3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포바이포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일정으로 지난 14일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한 가운데 관련 종목 전반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퓨리오사 AI 방문 간담회에 앞서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도 공개했다.
또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겠다”면서 “국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해외 인재도 과감히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포바이포는 콘텐츠 AI솔루션 기업으로, 퓨리오사AI의 협력업체로 알려져있다.
상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9.96%(7700원) 오른 3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조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치 테마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지건설은 과거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앞서 지난 15일 상지건설은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투기성 매수세가 몰리자 한국거래소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 것이다. 하지만 매매가 재개된 16일 가격이 다시 폭등하면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SKAI는 전 거래일 대비 29.80%(520원) 오른 226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SKAI인텔리전스와 엔비디아(NVIDIA)의 협력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SKAI인텔리전스는 공식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지난해 12월 엔비디아 베이징 본사를 방문해 기술 발표를 했고, 현재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운영체제인 '옴니버스(Omniverse)'에 자사의 첨단 3D 인텔리전스 솔루션 탑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양사는 최근 수개월 간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며, 옴니버스를 고성능 트레이닝 플랫폼 및 실시간 렌더링 솔루션으로 활용해왔다. 현재 기술 협력은 최종 개발 단계에 있으며, 오는 여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어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4%(655원) 오른 2850원에, 에스지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29.84%(855원) 오른 3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대면 원격진료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대성 공약 중 하나로 비대면 원격진료 합법화를 발표했다.
특히 AI(인공지능) 홈닥터 합법화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조해온 AI 서비스 확산과도 연계돼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디지털 헬스케어법 등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케어랩스는 종속회사 이디비, 굿닥, 바비톡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동명의 바코드 처방전 서비스와 비대면 진료 서비스, 성형·시술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용 영상진단기기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제품군은 국내외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인체 및 반려동물의 의료 검진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의료기기·장비 분야에 AI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시장 요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하고 있다.
메이슨캐피탈은 전 거래일 대비 29.66%(70원) 오른 30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메이슨캐피탈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온 바 없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동양철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서울식품,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대한제당,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평화산업,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인버스, 하이스틸, 삼성전자, 갤럭시아에스엠, 유니온, 주성코퍼레이션, 일신석재, 이월드, 대영포장, 오리엔트바이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TIGER 미국S&P500, 삼성중공업,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대한제당우, KODEX 미국S&P500, KODEX 코스닥150, TIGER 차이나항셍테크, KODEX 200, TIGER 화장품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3S, 인성정보, 메이슨캐피탈, CMG제약, 소프트센, DSC인베스트먼트, 토마토시스템, TS인베스트먼트, 한국피아이엠, 뉴보텍, 자연과환경, 심플랫폼, 포바이포,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인스피언, 에스엠씨지, 샌즈랩, 시공테크, 온코크로스, 형지I&C, SKAI, 상상인, 유비케어, CBI, 오늘이엔엠, 넥스트아이, 위즈코프, 쓰리빌리언, 셀바스헬스케어, 지투파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1.21%) 내린 2,447.4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3포인트(0.19%) 내린 2,472.78로 출발한 후 오후 들어 낙폭이 빠르게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76억원, 15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812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868억원 매수 우위로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8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81포인트(1.80%) 하락한 699.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22%) 내린 710.38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점차 강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2억원, 89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13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2원 오른 1,426.7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 전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AI 반도체 'H20'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수출할 때 사전에 허가받을 것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55억달러의 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이런 와중에 오후에는 네덜란드 반도체장비 회사 ASML이 올 1분기 신규 수주액이 시장 예상치(48억2000만 유로)를 하회한 39억4000만 유로에 그쳤다고 발표하고,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한층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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