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11주기] 우원식·이재명김동연김경수·양당지도부 참석 “국민 생명·안전 국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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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11주기] 우원식·이재명김동연김경수·양당지도부 참석 “국민 생명·안전 국가 책임”

폴리뉴스 2025-04-16 18:35:17 신고

16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오른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오른쪽),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11주기 기억식’이 16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렸다. 이날 기억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석환 교육부 차관, 이민근 안산시장 그리고 일반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기억식은 단원고 학생 250명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국회의장, 해수부 장관, 경기도지사, 안산시장, 416재단이사장,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추도사가 잇달았다.

우원식 “생명안전기본법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책임 다할 것”

우원식 의장은 추도사에서 “여전히 아프고 기막히고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 한없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오늘 우리가 겪는 세월호”라면서 “우리는 진실의 힘이 감추려는 자들을 침몰시키고 마침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당당하게 드러낼 것을 확실히 안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안전기본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세 후보도 ‘세월호 11주기 기억식’에 전원 참석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정선거 서약식’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약속한 뒤,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기억식에 참석해 추모 메시지를 냈다.

이재명 “대통령실, 국가안전 재난·안전관리 컨트롤타워로 복원 ”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가 당연히 국민을 지켜주리라 믿었지만 신뢰가 산산조각 났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라,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민 안전 국가관리 체계를 고도화 ▲대통령실, 국가안전 재난·안전관리 컨트롤타워로 복원 ▲국가 안전 책무 법률에 명시 ▲현장 중심 재난 지휘권 강화 ▲국민 참여 생활안전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해‧재난 예방과 대응도 더 촘촘히 하겠다”며 “산불, 수해, 땅꺼짐(싱크홀), 항공사고 등 자연‧사회재난 전반에 대한 통합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하수관 정비 등 도시형 물관리 시스템을 정비하며, 대규모 행사와 교통사고 예방도 사전에 체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피해 복구와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유가족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하고, 중대 피해에 대한 재난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尹 겨냥...“진실 가린, 책임을 회피한 두 정권의 끝은 파면”

김동연 후보는 추도사를 통해 세월호 희생 학생 4명의 이름과 사연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대개 많이들 시간이 지나면 잊힐 거라고, 세월이 약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아픔과 그리움은 더 선명해진다. 겪어본 사람만 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0주기를 맞아 유가족이 쓴 책이 있다. ‘책임을 묻다’가 제목인데, 이 책에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가 진상 규명을 막았고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을 가로막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감추는 자가 침몰한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유가족이 맞았다. 그들이(박근혜·윤석열) 침몰했다. 진실을 가린, 책임을 회피한 두 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며 “진실을 감춘 정권은 침몰했고 결국 파면됐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김경수 “국민 생명 지키는 건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 역할”

김경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참사 11년, 망각은 또 다른 참사의 시작”이라며 “노무현 정부가 만든 국가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이명박 정부는 들춰보지도 않고 처박아 버린 건 유명한 일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 정권은 참사가 생기면 책임을 회피하고, 언론을 통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에 바빴다”며 “권위적인 정권일수록 실무자들은 윗선의 지시와 판단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지체하곤 했다”고 보수 정권을 겨냥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라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참사가 반복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망각했기 때문”이라며 “망각은 또 다른 참사의 시작이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되새기고 또 되새기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행사 참석에 앞서 방명록에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치가 책임으로 응답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기억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에 따라서, 유가족들이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협조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억식에는 유가족과 시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 경찰 추산 2천5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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