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은 16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며 “저를 계속해 괴롭히는 것도 힘들었지만 주변을 괴롭히는 것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에 나서는 것도 힘들고 싸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도 “저 같은 사람이 다시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부터 허위 사실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한다거나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등 수많은 일을 해온 사람에게 불송치가 내려졌다는 것에 대해 너무 힘들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고 조금 더 나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얘기하려고 왔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쯔양은 이날 출석 이후 약 30분 만인 오전 9시 35분께 돌연 조사를 거부하고 되돌아갔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기본적인 것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확인할 수 없었고 오늘도 한 번 더 재확인 했다”며 “전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보호에 대한 의사도 없는 것 같아 오늘은 조사를 거부하고 필요하면 다시 조사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완 수사 내용을 좀 알아 오고 싶었는데, 보완 수사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었다”며 “5개 혐의에 대해 모두 보완 수사 조치가 있었다는 건 검찰에서 전달한 통지서로 알았고 경찰은 통상적으로 알려주는 정보도 알려주지 않아서 이게 정말 공정한 수사가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를 스토킹 행위자로 쯔양을 피해자로 인정받는 잠정 조치 결정을 두 차례 받았는데 잠정 조치 받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스토킹 관련 사건을 많이 진행하면서 이번처럼 이렇게 잠정 조치 받는 게 어려운 적은 처음이어서 불합리한 부분을 구두로 말씀드렸는데 수사기관에선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7월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쯔양이 ‘전 남자친구의 폭행과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고 해명했으나, 김 대표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방송을 이어갔다.
이에 쯔양은 김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다만, 검찰은 쯔양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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