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휴한의원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증상이 특징이며,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눈 깜빡임, 코 찡긋, 얼굴 찡그림, 머리 흔들고 고개 움직이는 등의 움직임부터 헛기침 혹은 기침틱 같은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습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신경계 문제에서 기인한다.
특히 소아틱장애 증상은 5세에서 10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며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주변에서 이를 단순한 행동으로 여기거나 아이를 다그치는 경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틱 증상은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일시적으로 심해질 수 있다. 방치할 경우 만성틱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뚜렛증후군 혹은 뚜렛장애로 악화되거나 청소년 및 성인틱장애 증상으로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틱장애는 ADHD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틱장애를 가진 아이가 ADHD를 동반할 확률은 일반인보다 약 5~20배 정도 높으며 ADHD 어린이들은 주의력과 고차원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발달이 미숙하여 충동적이거나 산만해 보이는 행동을 자주 보이며 틱 증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틱장애와 ADHD는 단순히 행동적인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신경계 발달과 정서적 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전전두엽의 특정 부위가 충분히 성장 발달하지 못한 경우 주의력 결핍이나 충동 조절의 어려움이 나타나고 이는 틱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틱장애는 ADHD뿐만 아니라 강박증 불안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틱장애와 강박장애는 유전적 요인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나 형제 중 강박증이나 틱장애를 가진 가족이 있는 경우 아이에게 해당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 틱장애를 가진 아이가 손을 자주 씻거나 정리정돈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행동을 보이거나 물건의 배열과 대칭에 예민한 태도를 보인다면 강박증 동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특정 사물(예: 형광등, 수도꼭지, 잠금장치 등)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이나 동일한 질문을 반복하며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도 강박증 및 불안장애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아이가 통제할 수 없는 신경학적 문제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단순히 나무라거나 고치려고 하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변형남 원장은 “틱장애와 ADHD는 주로 뇌신경학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성장 과정에서 뇌신경계가 충분히 안정되지 못하면 신경 조절 능력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틱 증상과 ADHD 증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스트레스, 부정적인 정서 환경, 수면 부족과 같은 생활 패턴의 불안정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틱장애와 ADHD는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해결되지 않으며 치료와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초기에 파악 및 진단을 받게 되면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틱 증상에 대해 비난하거나 조롱하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틱장애는 만성화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증상을 이해하고 압박감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하며 틱 증상 및 ADHD와 관련된 행동을 강제로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