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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차량 난동 사건이 최근 알려지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봉역 앞 도로에서 벌어진 이른바 '벤츠 난동사건'은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공공 안전을 위협한 중대 사건으로, 영상이 확산되자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벤츠, 경찰차·시민 차량 들이받고 도주 시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름 돋는 도봉역 벤츠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되면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은 약 40초 분량으로, 당시 현장을 포착한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에는 흰색 벤츠 승용차 한 대가 총 4대의 경찰차와 3대의 일반 차량에 둘러싸여 있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벤츠 운전자는 차량을 앞뒤로 수차례 움직이며 무리하게 빠져나가려 시도했습니다. 특히 앞을 막고 있던 승용차를 그대로 밀어버리듯 들이받는 모습과, 전면을 막고 있던 경찰차 두 대를 향해 힘껏 돌진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벤츠 차량 앞을 막고 서 있던 경찰관 한 명이 차량에 치일 뻔한 아찔한 순간도 영상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벤츠를 둘러싼 경찰과 시민 차량은 점점 더 가까이 붙어 운전자의 도주를 막으려 했고, 경찰관들은 차량으로 다가가 창문을 두드리며 하차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는 차주가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은 촬영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실제 체포 여부나 차주의 신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차주 신상 미공개…“이 정도면 중범죄 수준” 여론 확산
현재까지 차량 소유자의 신상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처럼 위험천만한 난동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언론 매체에서 좀처럼 기사화되지 않는 점, 그리고 사건 내용이 나무위키 등 일부 플랫폼에서 삭제되거나 정리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정도 사건이면 메인 뉴스에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인스타에 이렇게 공론화 되는데 기사가 안 나오는 게 더 이상하다”, “혹시 고위층 인사와 관련 있는 사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차주의 배경에 뭔가 숨겨진 것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영상 속에서 경찰 여러 명이 현장에 있었음에도 제압이 늦어지고, 사후 조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도 의혹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누구는 음주단속 걸려도 얼굴 나오는 세상인데, 이건 왜 조용한가”라며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 대응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강제적인 제압 없이 계속해서 하차를 요구만 한 점이 도마에 오른 것입니다.
현재까지 차량 소유자의 신상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과거 유튜브나 SNS를 통해 활동해 온 일부 인플루언서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이 확산됨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단순 교통 방해가 아니라 공무집행 방해 및 중범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상 속 차량과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 중이며, 도로교통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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