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핫플'-생산시설∙R&D센터의 '팩토리움', 교류의 장 '테라스'
반영구적인 '바나듐 포켓스프링'...'뷰티레스트 신제품' 체험
N32 스튜디오-반려동물 매트리스 '쪼꼬미' 인기
반려동물 출입 가능, 가족∙연인∙친구들의 나들이 장소 '핫플'
[포인트경제] 시몬스는 지난 2023년 매출액 기준 첫 침대업계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성장 배경으로는 '바나듐(VANADIUM) 포켓스프링' 등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같은 독특한 마케팅이 꼽힌다. 이는 세계적 수준의 생산 시설 및 R&D 센터가 있는 '팩토리움'과 지역·사람을 잇는 '시몬스 테라스'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시몬스 팩토리움 전경 (포인트경제)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 (포인트경제)
경기도 이천 모가면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철학이 담긴 시몬스의 심장인 '팩토리움'이 있다. 축구장 10배 규모의 팩토리움은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물류동 등을 갖췄으며, 누구나 신청을 통해 견학이 가능하다. 이는 생산·제조 시설을 뜻하는 팩토리(Factory)와 보여준다는 의미의 리움(Rium)을 합친 이름과 부합한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몬스 매트리스는 '250여 가지 품질 관리 항목' 등 혹독한 안전·품질 검증을 거쳐 시장에 출시된다. 수면연구 R&D센터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볼링공 낙하 충격 테스트와 최대 140kg의 육각 원통 롤러를 10만 번 이상 굴려 내구성을 시험하는 롤링 테스트 등을 볼 수 있다.
볼링공 낙하 충격 테스트-우측이 시몬스 매트리스 (포인트경제)
140kg의 육각 원통 롤러로 진행하는 롤링 테스트 (포인트경제)
가상 환경까지 고려한 연구도 있다. 인공기후실은 33개의 써멀 마테킹을 활용해 온도·습도·기류 등 수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성과학 분석실은 사용자의 무게 중심·곡선·체형·누운 만족도 등을 객관적 수치로 분석한다. 그 외 수면 분석에는 실제 참여자를 모집해 주기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시몬스 생산시설은 약 4천900평 규모의 원스톱 구조로 원단을 다루면서도 먼지가 없다. 전자기기 생산 공장에나 적용되는 공조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침대 하면 따라오는 '라돈·토론'에 대한 우려도 없앴다. 매년 한국표준협회로부터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갱신은 기본이고, 분석기기까지 갖춰 방출량을 측정하고 있다.
뷰티레스트 컬렉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시된 신제품도 이러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시장에 나왔다. 특히 내장된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국내 제조·생산 최초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이 향상됐다.
바나듐 포켓스프링과 뷰티레스트 신제품 (포인트경제)
바나듐은 항공 엔지니어링 등에 활용되는 특수 소재로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유연성, 탄성, 내구성이 우수하다. 포켓스프링은 중간이 넓고 상하단부가 좁아지는 항아리 형태로, 눌릴 때 마찰되는 부분을 최소화해 소음 발생과 마모를 방지한다. 스프링을 개별로 감싼 포켓 커버는 이탈리아 명품 직물사 이탈펠트로사의 고밀도 부직포를 사용해 소음 차단에 더 신경 썼다.
시몬스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이 내장된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사실상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품질 자부심은 포켓스프링 무상 보증기간만 봐도 알 수 있다. 업계 최장 수준인 15년이다. 제품 사용 주기가 늘면 폐기물 배출도 줄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화재 테스트-좌측 상단이 시몬스 제품 (포인트경제)
시몬스 매트리스에는 난연 기술의 핵심인 '맥시멈 세이프티 패딩'이 적용됐다. 화재 시 불꽃이 쉽게 달라붙지 못하거나 번지는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다. 관련 특허를 가진 시몬스는 지난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다른 회사들도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소비자들에게 이롭길 원한다"는 안정호 대표의 뜻이었다.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신상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 시몬스 (포인트경제)
시몬스 테라스는 팩토리움에서 엄중하게 담아낸 시몬스의 철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주듯 밝고 경쾌하다. 마치 푹 자고 일어나 에너지가 가득한 아침 같달까.
이곳에서는 침대의 역사를 다룬 브랜드 뮤지엄과 카페, 기술 체험 공간, 스토어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 때문인지 2018년 오픈해 누적 방문객이 지난달 기준 145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애완동물 출입도 가능해 주말 뿐 아니라 평일에도 가족·연인·친구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N32 스튜디오, 펫 매트리스 '쪼꼬미' (포인트경제)
1층에 신규 오픈한 'N32 테라스'에서는 폼·스프링 매트리스와 레귤러 토퍼,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 등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해 반려동물 매트리스의 명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N32 쪼꼬미'는 반려견을 데리고 온 관람객들에게 관심이 높았다.
아메리칸 칼리지 스타일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시그니처 메뉴로 핫도그가 유명하다. 상큼한 시카고·묵직한 텍사스 핫도그 중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다. 성수동 대표 카페 로우키(Lowkey)의 3가지 원두를 사용한 커피류와 우유빙수 위에 풍성한 팥과 떡이 올라간 팥빙수도 인기다.
그로서리 스토어 인기 메뉴들 (포인트경제)
바스킷볼 코트와 잔디정원 등에서는 이천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파머스 마켓’, 문화 나눔 행사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 등이 개최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지역 문화 관광 축제와 연계해 기업과 지자체의 ESG 협업 모범을 보이고, 인근에 위치한 오비맥주·농심·hy 등을 초대해 교류의 폭도 넓혔다.
시몬스 팩토리움 전경 (포인트경제)
오늘날 시몬스가 명품 브랜드 가치와 함께 친숙함으로 인식될 수 있었던 데는 소비자의 작은 불편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착한 욕심'과 지역∙사람∙기업이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열린 마음'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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