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클래식 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해온 한화클래식이 올해도 특별한 무대로 돌아온다.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고품격 고음악 공연 ‘한화클래식 2025’가 오는 6월 6일과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2013년 시작된 한화클래식은 바로크와 르네상스 시대의 원전 해석을 기반으로 한 고음악의 정수를 국내에 소개해 온 공연 시리즈다. 세계적인 거장들을 초청해온 이 공연은 클래식 음악 대중화의 일환으로 기획돼, 10여 년간 음악 애호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헬무트 릴링’, ‘조반니 안토니니’ 등 고음악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무대에 올라 찬사를 받았다.
2025년 한화클래식의 주인공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과 고음악 단체 ‘아마릴리스 앙상블’이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프티봉은 넓은 음역대와 뛰어난 기교로 잘 알려진 콜로라투라(Coloratura) 소프라노로, 프랑스 바로크부터 현대 음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빅투아르 드 라 뮈지크’ 최고 성악가 선정, 도이치 그라모폰 및 에라토 음반 발매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 ‘마법사의 불꽃’은 프랑스 바로크 작곡가들의 음악을 엮어 하나의 극음악 형식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신화 속 사랑과 배신, 복수의 이야기들이 프티봉의 강렬한 감정 표현과 무대 장악력을 통해 생생히 펼쳐질 예정이다.
한화는 단순 후원이 아닌, 공연 기획 단계부터 운영까지 직접 주관하는 방식으로 메세나 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왔다. 특히, 오는 6월 6일 현충일 공연에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200여 명을 초청, 이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공연 티켓은 전석 5만 원, 예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당일에는 정경영 한양대학교 교수의 사전 해설과 프로그램북도 무료로 제공돼 관객의 이해를 한층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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