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농업시설 등 산불 피해 총 2천159건…농작물 중 떫은 감 피해 최다
(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지난달 21일 시천면에서 발생해 약 213시간 만에 꺼진 산불과 관련해 피해 복구비로 180억8천600만원을 책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산불 피해는 사유시설 2천140건, 공공시설 19건 등 총 2천159건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주택 37건, 농업시설 121건, 축산시설 2건, 농기계 33건, 농작물 197건, 산림작물 1천180건, 가축·꿀벌 83건 등이었다.
농작물의 경우 떫은 감 피해가 39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릅 195건, 고사리 148건, 녹차 38건 등 순이었다.
군은 또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602가구에 생활안정지원금 33억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집계된 피해와 복구비 등은 행정안전부 검토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며 "산불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산청 시천면에서 발화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하동 옥종면, 진주 수곡면, 지리산국립공원까지 번지며 큰 피해를 냈다.
산불은 발생 10일째인 지난달 30일 약 21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고,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피해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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