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지반침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충북도가 주요 지하 시설물 관련 도로 상태 점검에 나선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과 함께 다음 달 16일까지 위임국도와 지방도, 시·군도 등 법정도로에 설치된 주요 지하 시설물 관련 도로 지반침하 여부를 살핀다.
도는 충북 역시 지반침하 관련 안전지대로 볼 수 없다고 판단,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도로 환경 제공을 위해 일제 점검을 계획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지하안전정보시스템을 보면 도내에서는 지난 5년간(2020∼2024년) 총 47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26건으로 가장 많고, 음성군 9건, 제천시 8건, 충주시 2건, 보은군·옥천군 각 1건 등이다.
이 같은 지반침하 원인은 하수관 손상(30건), 기타 매설물 손상(10건), 상하수도 공사로 인한 손상(3건)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 일제 점검에서는 육안 조사와 공동(空洞) 조사가 함께 이뤄진다.
육안 조사를 통해선 침하, 균열, 습윤 상태 등과 함께 지하 시설물의 노후도, 공동 및 지하 시설물 보수ㆍ보강 이력을 확인하고, 공동 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로 탐사하는 방법으로 지하안전법 적용 대상 시설물(500㎜ 이상 상하수도관 등) 위주로 점검한다.
이호 도 균형건설국장은 "매년 지하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시군과 함께 지하시설물 및 지반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반침하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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