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운전경력증명서 발급을 요청하는 이 남성.
남성이 건넨 신청서와 면허증을 조회하던 직원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경찰관과 함께 남성의 신원을 조회합니다.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도주했던 60대 남성이 스스로 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가 16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15일, 6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09년 10월, 은평구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이웃 노래방 업주 B씨를 살해하기 위해 불이 붙은 시너를 담은 깡통과 둔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B씨를 대신해 A씨를 제지하려던 노래방 직원이 온몸에 큰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는데 지난달 운전경력증명서를 받기 위해 서울 구로경찰서 민원실을 스스로 찾아갔다 16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9일 A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연합뉴스TV·서울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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