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24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4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작년 말 금융지주회사 10곳(KB,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한투, 메리츠)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3조8478억원으로 전년동기(21조5246억원) 대비 2조3232억원(10.8%)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90%로 전년말(0.72%)보다 0.18%포인트 오르며 나빠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 또한 122.7%로 전년말(150.6%) 대비 27.9%포인트 내렸다.
연결 당기순이익 23조8478억원 중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이 59.8%(16조원, 전년대비△2.1%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보험 14.3%(3조9000억원, +0.8%포인트), 금융투자 11.7%(3조2000억원, +0.5%포인트), 여전사등 9.4%(2조6000억원, △1.6%포인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은행이 9628억원(+6.3%) 크게 늘었고 보험 5516억원(+16.5%), 금융투자가 4225억원(+15.2%) 각각 증가했다. 반면 여전사등은 1591억원(△5.8%)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754조8000억원으로 전년말(3530조7000억원) 대비 224조원(+6.3%) 증가했다.
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등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74.9%)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가 10.8%(전년말 10.3%, +0.5%포인트), 보험이 6.7%(전년말 6.8%, △0.1%포인트), 여전사등이 6.3%(전년말 6.7%, △0.4%포인트)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자산은 은행 167조1000억원(+6.3%), 금융투자 40조1000억원(+11.0%), 보험 12조7000억원(+5.3%) 여전사등이 4000억원(+0.2%)으로 모두 늘었다.
은행지주 8개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규제비율(12.5%, 10.5%, 9.0%)을 모두 상회했으나 각각 15.67%, 14.55%, 12.84%으로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체 대출 중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말(0.72%) 대비 0.18%포인트 올랐다.
신용손실 흡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2.7%로 전년말(150.6%) 대비 27.9%포인트 크게 내렸다.
부채비율은 28.2%로 전년말(27.2%)보다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3.3%로 전년말(114.2%)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적정성 등 주요 경영지표는 양호하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하며 “금융시장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금융지주의 잠재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서민 등 취약차주 보호, 대체투자 익스포저 관련 금융지주 차원의 관리 강화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 등 지도할 것”이라며 “상호관세 등 예상치 못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금융안정 및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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