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코로나19 위기 당시 병원 전문의를 그만두고 방역 전선에 뛰어든 의사가 광주·전남 지자체 1호 역학조사관이 됐다.
광주 광산구는 16일 감염병관리과 곽형준(53) 의무사무관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했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발생이나 유행 시 각종 감염병을 현장 추적해 원인을 분석하고, 전파 차단과 예방대책 수립을 담당하는 감염병 전문가다.
의대를 졸업하고 지역 한 병원에서 전문의로 근무하던 곽 사무관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2년 9월 광산구보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역학조사관이 없었던 각 지자체에서는 역학조사를 위해 질병관리청 등의 지원을 받아야 했다.
이듬해 수습 역학조사관이 된 곽 사무관은 1년 6개월가량의 까다로운 교육 훈련 과정을 마치고 이날부로 수습을 정식 역학조사관이 됐다.
그는 앞으로 전문 지식과 경험을 통해 최일선에서 감염병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곽 사무관은 "첫 역학조사관으로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관리,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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