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은 지역화폐로 민생활력지원금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군민 2만7천여명에게 각 20만원씩 총 54억원의 민생활력지원금 지급을 시작했다.
현재 지급률은 95%가량으로, 곡성군 자체 분석 결과 지역화폐(곡성 심청상품권)로 지급된 지원금은 지역 소비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 지급 이후(3월 17일~4월 4일) 지역화폐 환전 건수는 총 22만4천여건으로 환전 금액이 22억4천여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9배나 늘어났다.
특히 상품권 사용처가 특정 업종에 집중되지 않고, 지역 내 다양한 업종에서 고루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전 금액 기준 상위 품목은 슈퍼마켓, 주유소, 식당, 전통시장, 편의점, 커피전문점, 의류·생활용품 업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역화폐로 지급한 민생활력지원금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 기본소득 공약 등 이행 과정에서 이러한 효과를 참고해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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