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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오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중도확장성에 대해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쪽이 똘똘 뭉친 상태에서는 중도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온 사람이 이길 수밖에 없다”며 “결국 중도확장성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날 면담이 중도확장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 영향이 있을지를 묻자 “오 시장과 저는 겹치는 부분이 꽤 많다”며 “이런 중도확장성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다 포괄해서 안고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선 승리 시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누구든 반이재명을 표방하는 캠프에 대해서는 문호를 활짝 열 생각이다. 한 사람이라도 함께 모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이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따로 (오 시장과)이야기하진 않았다”면서도 “지금 한 권한대행이 할 일이 정말 많다”며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을 탄핵하면서 미국 대통령 임기 초반 60일 중 30일을 일하지 못 했다”며 “민주당은 국익에 엄청난 손실을 끼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지금처럼 돈 퍼주기로 일관한다면 우리나라의 이미 높은 국가부채가 두 배로 올라설 수 있다”며 “우리 나라보다 잘 살던 선진국들이 후진국이 된 것처럼 우리가 5년 뒤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오 시장이 안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연대를 표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와 유사점이 많다는 말씀을 먼저 하셨다”면서도 “출마자끼리 하는 게 연대이고, 지금은 오 시장이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말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오 시장의 약자 동행 정책 등도 향후 공약에 반영할 방침이다.
그는 “약자 동행지수라는 게 제가 공약했던 안심복지와 유사한 면이 있다”며 “그런 것들을 녹여서 제대로 취지에 맞게 실행에 옮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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