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연 대법관, 청년들에 "승자보다 리더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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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청년들에 "승자보다 리더가 되라"

이데일리 2025-04-16 12:1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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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숙연(57·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이 청년들에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숙연 대법관이 지난 14일 고려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이숙연 대법관은 지난 14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열린 ‘2025년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에서 “기존의 지식과 시스템만으로는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과학 기술 등이 법의 경계를 흔들고 있는 현시점에서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법관은 융합형 리더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통합적 사고력 △공감과 소통 능력 △협업 능력을 제시했다. 통합적 사고력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라고 설명하며,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공감과 소통 능력이 리더에게 필수적인 자질”이라고도 했다. 협업 역량과 관련해서는 “다른 분야 전문가의 문법을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법관은 “Don‘t be a Winner, Be a Leader(승자보다 리더가 되라)”라는 메시지를 언급하며 단기적인 승부보다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넓은 시야를 갖춘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자신이 만든 어항의 크기만큼 자란다”며 “한계를 두지 않고 성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대법관은 “본인의 강점을 파악하고 더욱 강화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당부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숙연 대법관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형사법 석사와 정보보호대학원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학사 편입 전에는 포항공과대학교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다. 법과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융합형 법조인으로 꼽힌다.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 등에서 근무한 후 지난해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특히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도 조예가 깊다.

이날 강연에 앞서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십의 본질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학생들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는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특별 강연 프로그램이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리더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창의적 인재로의 성장을 독려하고 있다. 고려대는 스포츠, 문화, 예술,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를 초청해 강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숙연 대법관이 지난 14일 고려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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