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현장 출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포인트경제] SK텔레콤이 경찰청과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천 610건의 악성앱을 탐지·차단하며 약 1천 70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6일 밝혔다.
SKT 사옥 /사진=SKT 제공 (포인트경제)
SK텔레콤과 경찰청은 4개월간 협력을 통해 스미싱 문자를 통한 악성앱 설치 사례를 차단하고, 피해자에겐 경찰이 직접 출동해 악성앱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실질적 피해를 줄였다.
SKT는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스미싱 문자 차단과 KISA 제공 악성 도메인·IP 차단 조치를 병행했다. 이후 악성앱 설치가 의심되는 고객군을 추출해 경찰청에 제공하고, 경찰은 피해자 스마트폰에서 직접 악성앱을 제거했다.
최근 횡행하고 있는 스미싱 수법은 청첩장, 부고, 공공기관 사칭 등 다양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URL을 누르면 악성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SKT는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를 도입해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약 9만 700건의 미끼 문자를 탐지하여 고객 피해를 예방한 바 있다.
곽병일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최근 카드 배송 사칭 피싱 시나리오가 등장하는 등 보이스피싱 조직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수법을 시도하고 있어 모르는 링크에 접속하거나 수상한 어플은 절대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SKT 손영규 정보보호실장은 “SKT는 경찰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악성앱 설치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각종 보이스피싱 등 피해 예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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