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가스불에 태운 20대...여자친구와 싸우다 홧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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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가스불에 태운 20대...여자친구와 싸우다 홧김에

이데일리 2025-04-16 11:53: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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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여자친구와 다투다 홧김에 강아지를 가스불에 태워 학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게티이미지)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논현동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집 안에 있던 강아지를 가스불에 태워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여자 친구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A씨는 경찰서에서 진술하고, 현재는 불구속 상태로 추가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아지는 털 일부가 불에 그을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교제 폭력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성인이 되어서 잔혹성이나 공격성을 많이 보이는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어렸을 때부터 동물들을 상대로 잔혹한, 잔인한 행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9일 한 마트에서 촬영된 강아지를 학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한 아이가 마트 주차장에서 강아지를 줄에 묶고 빙빙 돌리는 장면이 그의 차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제보자가 차를 움직여 가까이 다가가자 아이는 강아지를 툭하고 일부러 던지며 차에 부딪히게 하려고도 했다고 한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저 학생은 지금이라도 마음을 다잡고 동물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정서, 심성은 잘 크고 있는지, 심리는 안정적인지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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