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TSMC N2 공정 기반 차세대 에픽 프로세서 개발… HPC 최초 구현 성과 달성

AMD가 TSMC의 첨단 N2 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MD 에픽(EPYC) 프로세서의 개발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코드명 ‘베니스(Venice)’로 명명된 이 제품은 TSMC N2 공정 기술로 구현된 업계 최초의 고성능 컴퓨팅(HPC)용 반도체로, 차세대 서버·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AMD의 핵심 제품이다.

베니스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테이프아웃과 성공적인 검증은 AMD와 TSMC 간의 지속적인 기술 협업의 결과다. 특히 TSMC의 미국 애리조나 팹 21 제조 시설에서 반도체 구현 및 테스트를 완료하며, TSMC의 차세대 공정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주요 HPC 고객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리사 수 AMD CEO는 TSMC와의 협업이 AMD의 고성능 컴퓨팅 제품 개발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고 밝히며, 이번 성과가 양사 간 기술적 신뢰와 미래 혁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TSMC CEO C.C. 웨이는 AMD가 N2 공정 기술 기반 HPC 고객사로 함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향후에도 고성능, 전력 효율, 수율 개선 등 반도체 기술의 전방위 혁신을 공동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MD는 데이터센터 CPU 로드맵의 다음 단계를 담당할 베니스를 통해 HPC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TSMC와의 협업 아래 구축된 최첨단 N2 공정 기반 설계는 향후 에픽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AMD의 전체 고성능 제품군에 걸쳐 기술적 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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