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마르케즈(두카티)가 ‘폴 투 윈’으로 시즌 3승을 챙기며 챔피언십을 리드했다.
마르크는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380km, 22랩=118.36km)에서 열린 ‘2025 모토GP 제4전 카타르 그랑프리’ 결선을 41분29초186으로 주파, 시즌 3승을 챙겼다. 마르크는 이날 카타르 GP 결과 총 37포인트를 추가한 123점으로 포인트 리더로 다시 복귀했다. 4.535초 뒤진 41분33초721의 프란체스코 바냐이아(두카티)가 2위를 해 두카티는 ‘원 투 피니시’의 기쁨을 만끽했다. 41분35초681의 프랑코 모르비델리(VR46)가 3위였다.
결선 그리드는 4연속 PP의 마르크에 이어 마르크의 동생인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 파비오 콰르타라로(야마하)가 1열에 자리를 잡았다. 22랩을 주행하는 결선의 오프닝 랩은 마르크가 스타트 실수에 이은 첫 코너에서 컨트롤을 잃어 가볍게 접촉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4그리드 출발의 모르비델리가 2코너에서 대열의 리더로 부상했다.
첫 랩을 마쳤을 때 모르비델리, 마르크, 알렉스,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 매버릭 비냘레스(KTM)가 ‘톱 5’를 만들었다. 11그리드에 자리를 잡았던 바냐이는 6위로 크게 순위를 올렸다. 1위 모르비델리는 4랩에서 마르크와의 차이를 1초 이상 벌렸다. 이 랩에서 3위 경쟁을 펼치던 지안난토니오와 알렉스가 12코너에서 접촉했다. 다행히 자빠지지는 않았지만 이 여향으로 순위를 크게 잃었다. 알렉스에게느 ‘롱 랩 페널티’가 부과됐다.
두 라이더가 사라지면서 바냐이아가 3위로 진출했고, 5랩에서는 앞선 마르크를 추월했다. 하지만 7랩에서 마르크가 바냐이아를 제쳤고, 4위 비냘레스도 바냐이아를 앞질러 포디엄 피니시권에 진입했다. 끝이 아니었다. 상승세를 탄 비냘레스는 10랩에서 마르크를 돌려세웠고, 1위 모르비델리를 0.2초 차이로 압박했다. 비냘레스는 11랩에서 모르비델리를 거느리며 1위로 나섰다. 모르비델리는 마르크와 바냐이아에게도 길을 내줬다.
바냘레스와 한 판 승부를 벼르던 마르크가 16랩에서 추월을 성공시켰고, 그대로 레이스를 마감시키며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다. 비냘레스가 2위였지만 ‘타이어 내압 위반’으로 16초 가산 페널티를 받고 16위로 밀렸다. 이에 따라 바냐이아와 모르비델리의 2, 3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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