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보다 금융”…한국 부자들, 금·채권·ETF 분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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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보다 금융”…한국 부자들, 금·채권·ETF 분산 투자

직썰 2025-04-16 10:3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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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하나금융연구소]
하나금융연구소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하나금융연구소]

[직썰 / 손성은 기자] 국내 부자들이 기존 부동산 중심 투자에서 벗어나 금융상품을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

1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자산을 조정할 경우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부자가 많았다.

예금(40.4%)을 제외하고 2025년 투자의향이 가장 높은 자산은 불황형 상품의 대표 격인 금(32.2%)이었다.

다음으로 금리 인하 시 가격이 상승하는 채권(32.0%) 투자 수요가 높았는데, 아직 채권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부자들도 새롭게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는 응답이 타 상품 대비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어 직접 투자하되 지수를 추종함으로써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관리하는 ETF(29.2%)의 선호가 높았고 주식(29.0%)을 통한 직접투자 의향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투자의향이 높은 상품은 그 선호 정도가 매우 유사하고 안정형/저위험 투자상품들로 고루 분포됐다.

연구소는 “대내외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부자의 생각으로 읽혀진다”고 분석했다.

부자들의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금융상품 투자 의향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반면, 부동산 투자의향은 상대적으로 후순위였다.

올해 부자의 부동산 매수의향은 44%로 전년(50%) 대비 하락했고, 매도 의향은 34%로 전년(31%)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연구소는 “시장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다음 기회를 탐색하거나, 부동산보다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하려는 의향이 높았던 만큼 금융 투자를 다양화하려는 전략이다”고 해석했다.

투자자산으로서 가상자산(코인)에 대한 인식을 확인했을 때, 자산규모나 연령과 무관하게 가상자산의 ‘위험성’에는 대다수가 동의했다. 하지만 부자는 가상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일반대중보다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및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부유층의 3분의 1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투자자의 34%는 4종 이상 코인을 보유해 과거보다 보유 코인 수가 늘었고, 목돈을 한번에 투자하기보다 수시로 매입하는 경향도 높아졌다.

또 가상자산에 1000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부유층의 비율이 70%를 넘었고, 평균 투자액은 과거 투자자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현재 가상자산 투자자 10명 중 5~6명은 올해도 투자를 계속할 의향을 보였고 3명은 중도적 입장, 투자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명에 불과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갖는 이유는 ‘수익률’이 절대적이지만 과거에 비해 수익률(59%→43%)이나 주변 지인의 영향(31%→28%)은 줄고, 투자 접근성(21%→37%)이나, 우호적 환경 등 성장 가능성의 영향(22%→34%)은 늘어 부유층이 가상자산 투자를 새로운 투자영역으로서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부자가 가상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은 곧 해당 영역의 성숙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제도적 안전망이 미흡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아 가상자산의 호불호는 명확히 갈렸다”며 “다만 부자는 투자 전에 충분히 공부하고, 잘 아는 영역에 투자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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