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딥페이크 유포자 강력 고발”…법적 대응 경고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캠프가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조작정보 유포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비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6일 이재명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SNS, 포털사이트, 메신저 등을 통해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조작정보가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프 측은 “지난주에도 이 같은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과 후보자를 비방하는 허위 콘텐츠의 유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친중반미’ 프레임을 덧씌우고 악마화하는 영상이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콘텐츠는 허위 사실에 기반해 후보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교묘한 조작을 가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영상 유포자인 김 모 씨를 비롯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17명에 대해 형사 고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피고발인들의 행위는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계획된 것이며, 즉각적인 소환조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선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외에도 허위조작정보를 담은 영상 제작자, 블로그 게시글 작성자, 게시물 유포자에 대해 추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수사당국의 조속한 수사 착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