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아나의 대표적인 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마리아나관광청은 '2025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Taste of the Marianas)'가 오는 5월 매주 토요일(3, 10, 17, 24, 31일) 사이판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마리아나에서의 미식 축제는 다문화적 정체성과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선보이는 중요한 문화적 창구다. 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리아나의 미식 행사들은 차모로족과 캐롤리니안족의 전통 요리부터 다양한 이민자들이 가져온 국제적 풍미까지, 섬나라의 풍요로운 식문화 정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이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 축제는 마리아나 지역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와 전통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미식 행사다. 입장은 무료이며, 관람객들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자유롭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축제 현장에는 마리아나를 대표하는 호텔과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역 셰프들이 함께하는 총 27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전통의 맛과 다양한 현지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등 세계 각국의 풍미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레드 라이스, 켈라구엔, 바비큐, 해산물 요리 등 차모로족과 캐롤리니안족 원주민의 전통이 깃든 음식들은 마리아나의 문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축제는 음식뿐만 아니라 라이브 공연과 전통 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로컬 아티스트들의 흥겨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져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며, 밤하늘 아래 사이판의 낭만을 더한다.
-
한편, 축제 개막일인 5월 3일에는 '써브웨이 샌드위치 챌린지'가 진행된다. 이 대회의 상위 입상자 2명에게는 상금과 함께,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인기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인터내셔널 푸드 파이터 대회' 본선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는 5월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푸드 파이터 대회에서는 유튜버 '상해기'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또 어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리아나관광청 자마이카 타이헤론(Jamika Taijeron) 청장은 "'테이스트 오브 더 마리아나'는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마리아나의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맛과 멋, 그리고 사람 간의 교류가 어우러지는 이 축제를 통해 마리아나의 진면목을 오감으로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
최신뉴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