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무안군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축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안군은 구제역 발생으로 한차례 연기됐었던 2025 운남에서 돈·세·고 축제는 10월 3∼4일로 재연기했고, 5월 7일 열릴 예정이던 제56회 무안군민의 날은 6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대표 축제인 제11회 무안황토갯벌축제(5월 10~25일)도 9월 중으로 잠정 연기했다.
26일 열릴 예정이던 초의선사탄생문화제는 전면 취소하고, 초의선사탄생일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인 헌다례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5월 3일 열릴 어린이날 기념행사도 전면 취소했다.
무안에서는 지난달 16일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방역대 3km 내 이동 제한 해제 검사 과정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무안군은 발생농장과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를 9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드론 공동방제단과 제설 차량까지 투입해 방역대 집중 방역을 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군민과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불가피하게 각종 축제와 행사를 연기하는 만큼 군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축산농가들은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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