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차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 당선인이 아프리카 공동체 정신인 '우분투'(Ubuntu)를 강조했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이사회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FIVB의 모토인 '하나 되어 함께'(Together as One)와 자신의 철학인 우분투 정신 '우리가 있어 내가 있다'(I am because we are)가 깊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IOC 위원장에 뽑힌 코번트리 당선인은 최초의 아프리카 대륙 출신 위원장을 예약했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오는 6월 바흐 현 위원장이 퇴임하면 제10대 IOC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IOC 위원장에 당선된 뒤 남아프리카 문화의 정수를 국제 스포츠 무대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우리는 함께여야 강해질 수 있다. FIVB의 모토와 제 신념은 철학적으로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FIVB 이사회는 이번 회의에서 배구의 글로벌 확산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코번트리 당선인은 젊은 세대를 향한 접근성 확대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배구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함께 나아갈 때 강해지고, 더 많은 이들이 건강해지고, 활동적인 삶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아프리카 지원과 한국 경제 기회 창출을 목표로 하는 공적부서 '우분투추진단'을 설립해 아프리카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고 있다.
넬슨 만델라가 자주 언급했던 우분투 철학은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고 연대와 상호 의존, 포용, 나눔을 핵심 가치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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