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지붕을 닫는다.
영국 ‘골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널전을 위해 경기장 지붕을 폐쇄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7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차전에서 아스널에 0-3으로 대패했다. 당시 후반 13분 데클란 라이스가 먼 거리에서 날린 프리킥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엔 라이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 찬 프리킥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뚫었다.
아스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미켈 메리노가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팀의 세 번째 골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4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널전을 앞두고 UEFA에 특별한 요청을 했다. 바로 경기장 지붕을 닫는 것.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UCL 4강 2차전에서 경기장 지붕을 폐쇄했다. 당시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골닷컴’은 “레알 마드리드는 홈 관중들에게 최고의 분위기를 선사하기 위해 경기 중 지붕을 닫을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청각적으로 더 많은 소음이 있다. 훨씬 더 좋은 분위기인 것 같다. 선수단에 더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리오 퍼디난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세 골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아스널을 상대로 홈에서 세 골을 넣을 수 있다. 9월이나 10월이었다면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말하겠지만, 이 시기엔 토너먼트 무대에서 조금 더 많은 것을 찾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