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김성수 감독 등, ‘서부 지법 폭동’ 기록한 정윤석 감독 무죄 탄원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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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김성수 감독 등, ‘서부 지법 폭동’ 기록한 정윤석 감독 무죄 탄원 성명 발표

스포츠동아 2025-04-16 08:5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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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NM·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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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김성수, 이명세, 장항준 감독 등 영화인 2781명 및 51개 단체가 ‘서부지법 폭동’을 기록한 정윤석 감독의 무죄를 탄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6일 독립영회협회에 따르면 정윤석 감독은 1월 19일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기록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갔다가 검찰의 의해 기소됐의며, 정 감독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늘(16일)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정 감독은 ‘Jam Docu 강정’ ‘논픽션 다이어리’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진리에게’ 등 다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국내외 영화제와 관객들의 지지를 고루 얻은 창작자로, 용산, 세월호, 이태원 참사에 이르기까지 지난 20년간 사회적 아픔을 남긴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한 바 있다. 

독립영화협최 측은 “지난 서부지법 폭동 현장에서도 정 감독은 민주주의의 위기가 현실이 되는 순간을 현장에서 기록해야 한다는 윤리적 의지와 예술가로서의 책무감에 근거하여 카메라를 들고 법원으로 향했다”며 “그러나 검찰은 공익적인 취재 목적을 무시하고, 촬영의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 감독을 서부지법 폭동의 가담자로 몰아 기소했다. 이는 카메라를 든 예술가를 폭도 취급한 사례로, 명백히 언론 및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9개 영화단체는 시민과 영화인을 대상으로 정 감독의 무죄 선고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모집하여 재판부에 제출했다. 영화인 탄원서에는 제안단체를 포함한 총 51개 단체, 2781명의 영화인과 시민이 동참했다.

영화인 중에는 박찬욱, 김성수, 이명세, 장항준, 신연식 감독, 김조광수, 민용근, 장건재, 변영주, 부지, 임대형, 전고운, 필감성, 조현철, 고영재, 나바루, 마민지, 박배일 감독, 박봉남, 백재호, 이혁상, 허철녕, 황윤, 박찬경, 진모영 감독 등이 참여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인권, 노동, 문화, 언론 단체 등이 모여 결성한 ‘혐오와 검열에 맞서는 표현의 자유 네트워크’에서도 정 감독의 무죄 촉구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으며, 21조넷이 제출한 탄원서에는 169개 단체와 1만1831명의 시민이 연서명에 동참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현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별도 탄원서를 작성 및 제출했다. 정윤석 감독의 데뷔작 ‘논픽션 다이어리’부터 최근작 ‘진리에게’까지 정 감독의 작품 대부분을 공식 상영작으로 초청한 바 있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동시대 국가적 위기를 기록하는 책무를 지닌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예술가인 그는 결코 반헌법적인 초유의 폭력 사태를 유발한 극우세력의 일원일 수가 없습니다”라며 재판부에 감독의 명예 회복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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