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안정적’ 유지… “정치 불안에도 시스템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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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안정적’ 유지… “정치 불안에도 시스템 견고”

뉴스로드 2025-04-16 08:48: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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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본사 [사진=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본사 [사진=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이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전망 안정적(Stable)’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평가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제도적 안정성을 높게 본 것"이라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S&P는 “한국은 향후 3~5년 동안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양호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재정 적자도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비상계엄령 선포 등 정치적 불안정 요소가 있었지만, 조기 철회와 제도적 대응이 빠르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통령 선거 일정이 적법하게 정리되고 주요 정책기관이 적극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금융시장과 경제 시스템의 충격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치적 분열이 장기화될 경우 정책 추진력 저하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으며, 2028년까지 연평균 약 2%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1,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재정 측면에선 금년 일반정부 재정수지 적자를 GDP 대비 △0.8% 수준으로 내다보며, 2024년(△1.0%)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세계 경기 둔화는 세입 기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하방 요인도 제시했다. 상향 요인으로는 ▲북한 관련 안보 리스크 완화 ▲북한의 급진적 경제 개방 등이 언급됐다. 반면, 하향 요인으로는 ▲북한 긴장이 재정 및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경우 ▲한국의 성장률이 고소득 국가 평균보다 현저히 낮아질 경우 등이 포함됐다.

특히 통일 비용과 관련해선 “북한 정권 붕괴 시 발생할 우발채무는 한국의 신용도에 가장 큰 리스크”라며, 비금융공기업의 부채도 재정 운용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양호한 순대외자산, 경상수지 흑자, 안정적인 외환시장 구조 등을 신용등급 유지의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향후 3년간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변동환율제도와 깊이 있는 외환시장은 한국 경제의 안정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이번 등급 발표를 “대외신인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고한 신뢰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S&P와 연례협의에 나섰으며, 이후 범정부 차원의 대응 회의를 통해 경제상황과 정책 방향을 설명해왔다. 정부는 앞으로도 무디스, 피치 등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국가별 국제신용평가사별 등급표 [표=기재부/뉴스로드]
국가별 국제신용평가사별 등급표 [표=기재부/뉴스로드]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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