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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 파면 이후 우리 당이 민심과 멀어진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에 집권 여당은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 대통령을 옹호했던 분들은 책임을 더 크게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분노하는 사이 오히려 더 당당해진 분도 있다”며 “출마선언문을 뒤져봐도 반성과 사과가 없는 분이 대다수다. 민심 공감능력이 떨어지니 당 전체가 국민의 외면을 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느닷없이 외부인사 수혈이니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 총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자는 주장까지 나온다”며 “관세 전쟁을 치르고 위기 상황을 관리해야 할 총리까지 끌어들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그렇게 인물이 없나”라며 “인물이 없는 게 아니라 당이 민심에 귀를 막아왔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채상병 사망 사건 때부터 그랬고, 지난 12월 3일 이후 계엄의 바다에 갇히고 말았다”며 “외부 수혈은 호박에 줄 긋고 국민을 속이자는 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불출마한 오세훈 시장은 반성하고 사과하며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기승전 반(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자고 외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향해 쇄신하는 당과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저는 외로워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길을 걸어왔다. 저 안철수가 민심의 길로 변화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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