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이 15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Part2 ‘절찬리 영업중‘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이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을 통해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은 뒤로 한 채,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대환장 기안장’은 방송인 기안84와 진, 지예은이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민박집 ‘기안장’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바다 위 실제 숙소가 있어 체크인하려면 3.8m 높이 암벽을 올라야 하고, 퇴소 시엔 대형 미끄럼틀을 이용해 내려가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진이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출연하는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을 제외하고 처음 고정 출연하는 예능이란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주간 3회씩 차례로 선보이는 가운데, 8일 첫 공개됐다.
프로그램에서 진은 부사장 겸 직원으로 숙박객들 식사와 민박집 전반을 책임진다.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직원이다. 기안84가 민박집 사장이고, 지예은은 말단 직원으로 숙박객들을 맞는다.
앞서 나온 회차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자연인 진의 진면목’이었다. 그룹 내 맏형으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그가 예능이라고 해도 뒤로 빼는 법이 없다. 밥 짓기부터 다양한 요리, 청소, 보수 등 못 하는 게 없어 ‘맥가이진’으로 통한다.
‘대환장 기안장’은 8일 첫 공개 후 넷플릭스 ‘톱10 시리즈’ 부문 3위로 출발해 공개 4일 만인 12일 1위를 기록했다.
진은 15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전역 후 선택한 첫 스케줄이었다”며 “그런데 처음 가는 순간부터 (기안84) 사장님이 밉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방탄소년단으로) 상을 받아도 네다섯 명 정도 연락이 온다. 제가 친구가 별로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열 명이 넘게 재미있다고 연락을 주더라”며 “이렇게 연락을 많이 받은 건 태어나서 처음이다. 사장님과 예은 씨에게 감사하단 말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진은 “몸은 힘들지만 ‘환장할 만한 재미’라는 게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며 “조금 편하게 바꾼다면 ‘기안장’이 아니라고 했다. 안전상에 문제가 있다면 받아들였지만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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