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레알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아스널전에서 기적을 만들어보겠다는 자신감을 전했다.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과 아스널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전이 열린다.
레알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전반전은 잘 버텼지만 후반전에 상대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프리킥 두 방에 무너졌다. 레알은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등 자랑하는 공격수들을 모두 내세우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악재도 발생했다.
하지만 레알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벨링엄은 “저는 얼마 전 어떤 사람에게 지난 며칠간 이상한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었다”라며 “원정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 중 하나였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두 우리가 다시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기분이 좋다. 우리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뜻이다. 다른 어떤 클럽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세계최고의 클럽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저에게는 그게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기적이 필요하다. 역사상 1차전에서 3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승을 거둔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1975-1976시즌 더비카운티와 1차전에서 1-4로 지고 난 뒤 2차전에서 경기를 뒤집어 합산 6-5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50년 만에 이 기록을 새로 써야 한다.
벨링엄도 레알의 힘을 믿는다. 그는 “레알을 위한 밤이여, 역사에 기록될 밤이다,또 다른 특별한 밤을 추가하길 바란다. 우리는 준비되어 있고, 설레고, 기쁘다”라며 “레알은 우리가 이런 난관에 부딪히고 어려운 힘든 상황이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도 “우리는 동기부여 되어 있고, 멘탈적으로 좋다. 머리는 냉정한 게 중요하다. 경기를 컨트롤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선수들의 능력을 믿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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