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세루 기라시는 상처뿐인 MOM(Man of the Match)을 수상했다.
도르트문트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1로 승리했다. 도르트문트는 승리했지만 바르셀로나가 1차전 4-0 대승으로 통합 스코어 5-3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시작부터 몰아쳤다. 강력한 공격을 펼치면서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전반 9분 보이체흐 슈제츠니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기라시가 파넨카킥으로 득점을 하면서 도르트문트가 앞서갔다.
기라시는 이후에도 분투했다. 도르트문트는 막시밀리안 바이어, 카림 아데예미가 좌우에서 흔들고 파스칼 그로스, 펠릭스 은메차까지 전진해 괴롭혔다. 후반 4분 라미 벤세비아니가 올린 코너킥을 기라시가 마무리했다. 후반 9분 벤세비아니 자책골이 나오면서 바르셀로나가 점수를 추가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9분 지오반니 레이나, 줄리앙 뒤랑빌을 추가해 공격을 강화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5분 페란 토레스, 에릭 가르시아를 추가해 기동력을 더했다. 기라시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1분 골을 터트리면서 차이를 좁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1분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율리안 브란트를 넣어 공격에 힘을 실었다. 기라시 해트트릭 속 도르트문트는 승리했지만 통합 스코어에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기라시가 MOM이었다. UEFA는 “기라시는 골문 앞에서 정확했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기라시는 MOM을 받았는데 표정이 좋지 못했다. 기라시는 MOM과 더불어 UCL 13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탈락을 했지만 기라시는 대단한 득점력을 보였다. 안 릴, 쾰른, 아미앵, 스타드 렌 등에서 뛴 기라시는 슈투트가르트로 왔다. 기라시는 총 28경기에 나서 28골 2도움을 올렸고, 그의 활약에 슈투트가르트는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기라시는 해리 케인(36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활약에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키커 선정 올해의 팀, 분데스리가 베스트 일레븐 등에 이름을 올렸다.
슈투트가르트 돌풍을 이끈 기라시는 도르트문트로 왔다. 니클라스 퓔크루크 이적 등으로 인해 최전방 공백이 생긴 도르트문트는 기라시를 데려왔는데 기대 이상 모습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25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 중이고 UCL에서만 13골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 부진하고 UCL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기라시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