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가 최근 불거진 '인성 논란'에 대해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통해 직접 사죄했다.
15일, 선우는 공식 팬 플랫폼에 "어떻게 하면 제 솔직한 생각과 심정이 제대로 묻어나올까, 혹여나 스스로 진심이 아닌데 글을 적고 있지는 않나,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글이 많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선우는 먼저 팬들에게 "우선 많이 지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 언행과 불찰에 대해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또 되돌아보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논란이 된 상황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과 이성적이지 못한 제 언행에 의해 전하고 싶은 말의 의도가 변질되었고,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음에도 제 감정에 휩쓸려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그렇게 느껴질 수밖에 없게 언행에 신경 쓰지 못한 점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단순히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한 글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선 넘는 비난들로 입은 상처를 방어하려던 제 언행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자신의 미숙했던 대처를 자책했다.
선우는 단순히 용서를 구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저는 정말 그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했다. 앞으로 저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란 것을,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마음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그리고 제 자신에게 증명해 나가겠다"고 진심 어린 다짐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 글은 저의 불찰과 미숙함에 대하여 비판해 주신 분들 그리고 제 행동을 보며 불편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셨을 분들, 또한 저를 사랑해 주시는 제 주위의 모든 분들께 전달하는 저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이 글을 통하여 제 마음이 한 치의 오해 없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우는 라디오 방송 퇴근길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의 에어팟이 떨어지자 "내 에어팟!"이라고 소리쳤고, 경호원이 이를 주워주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선배 가수 나나가 해당 영상에 "혼나야겠다"는 댓글을 남기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이에 선우는 팬 플랫폼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결국 이번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선우의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 역시 "아티스트 인성 관련 이슈에 대한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