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유해진 "악역 연기에 더 흥미…전형성 깨려 노력했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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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유해진 "악역 연기에 더 흥미…전형성 깨려 노력했죠" [인터뷰]

이데일리 2025-04-16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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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악한 연기를 할 때 더 재밌어요. 이번 영화에서는 전형적인 악당 검사의 모습을 깨려고 노력했습니다.”

유해진.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지난해 ‘파묘’의 장의사로 천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유해진이 약 1년 만에 악당 검사로 돌아와 스크린 흥행몰이에 나선다.

유해진은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와 작품 속 배역 ‘구관희’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영화 ‘야당’은 여러 등장인물에 액션신도 많은 화려한 작품이지만, 구관희란 인물은 요란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꾹꾹 누르며 연기했다”면서 “짬밥(경력) 있는 검사의 묵직함도 느껴지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영화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이 영화의 제목인 ‘야당’은 감형 등을 조건으로 수사기관에 마약 범죄자들과 관련한 정보를 팔아넘기는 브로커들을 지칭하는 은어로, 실제 수사에도 쓰이는 말이다.

유해진은 이강수(강하늘 분)를 브로커 ‘야당’에 발탁하는 야심찬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아 색다른 악역을 선보였다. 구관희는 이강수를 이용해 마약 사건을 직접 설계하고 해결하며 조직에서 승승장구한다. 지위를 위협하는 이들은 권력을 이용해 은밀하게 처단한다. 특히 극중 ‘대한민국 검사는 대통령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어’라는 구관희의 대사는 현실과도 묘하게 맞닿아 있다.

유해진은 “영화 속 대사와 장면들을 최근에 다시 봤더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게감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 게 훨씬 흥미롭다”며 “착하기만 한 인물은 인위적으로 보여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품에 있어선 캐릭터의 비중보다 ‘좋은 이야기’가 먼저라는 철학도 강조했다. 유해진은 “여러 작품을 만나다 보면 어떤 역할이든 장르의 ‘전형성’을 벗어나기 힘들다. 시간이 흐를수록 재미있고 새로운 시나리오가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스로도 연기하며 전형성을 벗어나는 게 숙제이며 고민의 연속”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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