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 시장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1시간 20분간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홍 전 시장 캠프 비서실장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오 시장과 만찬을 하며 "오 시장이 쌓아왔던 약자와의 동행 공약을 그대로 받아 공약으로 실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의원은 "오 시장은 공약집과 USB를 건네며 꼭 성공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보수 우파를 재건하고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히, 오 시장의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6일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 시장과 조찬을 하고, 안철수 의원은 오 시장과 오찬을 함께 한다. 나경원 의원은 오전 11시 20분경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한다.
이러한 대선 주자들의 행보는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오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2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과 후보를 향해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 비전과 함께해주는 후보는 마음을 다해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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