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청소의 핵심은 '세탁조 관리'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세탁물에서 나온 먼지, 세제, 섬유유연제 잔여물이 세탁조 안에 쌓이기 쉽다. 이를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악취와 세균이 옷에 묻을 수 있다.
시중에는 많은 세탁조 전용 클리너가 있지만, 집에 있는 치약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치약에 들어 있는 불소와 염소 성분이 세정 효과를 내는 원리다.
세탁조에 치약 넣고 돌리기
먼저, 다 쓴 치약 튜브를 준비한다. 튜브를 반으로 자르면 안쪽에 남아 있는 치약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 쓴 것처럼 보여도 튜브 내부에는 꽤 많은 치약이 남아 있다. 치약 튜브는 물에 잘 녹도록 2~3조각으로 잘라 세탁조에 넣는다. 이때 가볍게 물에 헹구면 치약이 더 쉽게 풀린다
튜브 조각을 세탁조에 넣었다면, 헌 걸레나 수건 1~2장을 함께 넣는다. 걸레나 수건은 치약 성분이 세탁조 구석구석까지 퍼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후 세탁기의 통살균 기능을 선택한다. 요즘 출시된 세탁기는 대부분 해당 기능이 탑재돼 있어 청소가 수월하다. 물 온도를 40~60도로 설정해 60~90분간 작동하면 된다.
통살균 기능이 없는 세탁기라면, 표준 코스로 1시간 정도 작동시키면 충분하다. 이 과정에서 치약의 세정 성분이 세탁조 안쪽까지 씻어낸다.
무엇보다 건조가 핵심
세척이 끝나면 튜브와 수건을 꺼낸 뒤, 세탁기 문을 완전히 열어 내부를 충분히 건조시킨다. 습기가 남아 있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건조는 필수 사항이다.
자연 건조에는 보통 3~4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환풍기나 선풍기를 활용해 건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세탁조 청소 추가 팁
치약 외에도 식초를 활용하면 세탁조를 보다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식초 200㎖를 세탁조에 넣고, 표준 코스를 작동시키면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세탁기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물로 세척해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런 작은 습관이 세탁기의 수명을 늘리고 세탁 효율도 높인다.
세탁기는 매일 쓰는 가전이지만,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한 달에 한 번 치약으로만 청소해도 세탁물을 위생적이고 상쾌하게 관리할 수 있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