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5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회동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박정희기념관에서 이 경북지사와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반이재명 빅텐트(초당파연합)가 필요하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며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 어떤 경우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내 경선이 끝나고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고 경선이 컨벤션 효과 때문에 상당한 정도로 부흥,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에 대해서는 "제가 지지율이 확 떠서 상대 후보를 능가하면 그런 말이 안 나올 텐데 답답하니까 한 대행 차출 얘기도 나오는 데 최종적 판단은 한 대행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경선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맥 빠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 경북지사도 "권력을 잡으려고 정당이 있는 건데 제3의 인물을 (거론)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우리 당 국회 의원들은 정신을 바짝 차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이 경북지사는 지난 14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한 권한대행 대선 후보 추대론을 묻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들어오는 것은 좋지만 지금 나오는 추대론에는 반대한다"면서도 "우리 당에서 후보를 뽑았는데 계속해서 상대 후보에게 뒤처진다면 그때는 자유 우파,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추대론)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경북지사는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서는 "어제 경북도청에 왔는데 자리에 없어서 미안해서 전화드렸다. 둘이 만나니까 단일화 얘기하는데 후보는 뭐 투표로 결정하니까 단일화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한편 박정희대통령기념관 일정을 소화한 후, 김 전 장관은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청년·대학생들의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학생들의 정책 제안서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청년들도 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 2차 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경북지사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간담회에 참석해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와 번영의 신경제지대로 개발하고, 북한 원산항을 미 해군 함정 건조기지로 구축하는 방안 등을 공약으로 발표하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구조를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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