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이스틸, 흥국화재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 CJ씨푸드1우, 포바이포, 한국피아이엠, 형지I&C, 뉴보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하이스틸, 흥국화재우, 크라운해태홀딩스우, CJ씨푸드1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29.87%(1180원) 오른 51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투자에 관한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14일) 한덕수 권한대행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열고 “지난주(8일)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상호 관세’ 집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 것인가와 앞으로 한미 간 협상을 어떤 주제를 갖고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을 어떻게 진행해갈 것인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만족해 하면서 ‘한국·일본·인도 등 3국과는 즉각 협상을 진행하라’고 밑에 지시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북부 프루도베이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1300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수출터미널로 이동시켜 액화 후 판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초기 예산만 약 450억달러(64조원)로 추산된다.
LNG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대형 강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스틸은 강관 제조 전문업체로, 원유·가스 수송용 대구경 강관을 포함해 다양한 규격의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흥국화재우는 전 거래일 대비 30.00%(4590원) 오른 1만9890원에, 크라운해태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5%(3070원) 오른 1만3320원에, CJ씨푸드1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83%(5480원) 오른 2만3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조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정치 테마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화재우는 지난 9일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토론방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테마주로 언급면서다.
흥국화재는 3개 상장 보험사 가운데 배당 여력이 그나마 있는 곳으로 언급되지만, 지난 1999년 회계연도 이후로 배당한 적이 없다.
크라운해태홀딩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대선후보의 종친이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CJ씨푸드1우는 이 대선후보의 과거 정책주로 분류된 바 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정치인과 학연·지연 등의 이유로 주가가 급등락하고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테마주 관련 허위 사실 및 풍문 유포 등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불법 확인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포바이포, 한국피아이엠, 형지I&C, 뉴보텍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포바이포는 전 거래일 대비 30.00%(2340원) 오른 1만140원에, 한국피아이엠은 전 거래일 대비 29.97%(4310원) 오른 1만8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14일) 이 대선후보가 첫 일정으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하면서 관련 종목 전반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선후보는 이날 퓨리오사 AI 방문 간담회에 앞서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의 정책 공약도 공개했다.
또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겠다”면서 “국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해외 인재도 과감히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포바이포는 콘텐츠 AI솔루션 기업으로, 퓨리오사AI의 협력업체로 알려져있다.
포바이포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살린'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2025년 D.N.A. 대·중소 파트너십 동반진출 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D.N.A. 대·중소 파트너십 동반진출 사업은 총 24억원 규모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함께 주관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다.
한국피아이엠은 부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고강도 경량화 소재인 티타늄을 적용한 금속분말사출성형(MIM)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소재를 개발 중이다.
형지I&C는 전 거래일 대비 29.75%(540원) 오른 23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형지I&C는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했다. 권리락일에는 증자로 늘어난 주식 만큼 주가가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착시가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형지I&C는 형지엘리트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관계사로 분류된다. 형지엘리트는 이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무상교복 정책을 추진하면서 수혜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뉴보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3%(372원) 오른 16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땅 꺼짐(싱크홀)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은 5개 차로를 함몰하며 1명의 사망자를 냈다.
지난 2일에는 강동구 길동 신명초등학교 인근 교차로에서도 가로·세로 20㎝, 깊이 50㎝ 싱크홀이 발견됐다.
이후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앞 차로에 지름 40cm, 깊이 1.3m 규모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노후 하수도관에 금이 가 물이 새어 나오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날(14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또다시 땅 꺼짐이 발생했다. 3월 명일동 싱크홀 사망사고 지점에서 3㎞ 떨어진 곳이다. 다행히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 하수관이 땅 꺼짐의 주범으로 꼽힌다. 하수관의 구멍과 갈라진 틈 사이로 새어 나온 물이 땅속의 흙을 쓸어가면서 빈 공간이 생겨 땅이 내려앉는 원리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평균 150㎞ 정도를 정비해야 노후도에 대응할 수 있어 추가 재원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정부에도 예산 지원을 요청했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뉴보텍은 땅 꺼짐 등의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고 복구하는 저비용·친환경 방식의 신개념 비굴착 갱생 유지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동양철관,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갤럭시아에스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하이스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동방, 형지엘리트,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오리엔트바이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평화산업, 넥스틸, 삼성전자, 휴스틸, 대영포장, 한국주철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200, 진양화학, 일신석재,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서울식품, TIGER 미국S&P500, 써니전자, 삼성중공업, KODEX 코스닥150, KODEX 미국S&P500, 두산에너빌리티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휴림로봇, 벡트, TS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로보로보, 유디엠텍, 자연과환경,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대동스틸, 갤럭시아머니트리, 알서포트, 한국피아이엠, 티엑스알로보틱스, 미트박스, 세명전기, 오리엔트정공,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이스트에이드, 나우IB, 링크드, 씨유메디칼, 중앙첨단소재, 우듬지팜, 와이즈넛, 케이씨에스, 모코엠시스, 뉴보텍, 한텍, 재영솔루텍, 모티브링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52포인트(0.88%) 오른 2,477.4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8.62포인트(0.35%) 오른 2,464.51로 출발해 점차 상승 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83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93억원, 1176억원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944억원 순매수해 1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4포인트(0.41%) 오른 711.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53포인트(0.07%) 오른 709.51로 출발한 후 약세 전환해 한때 0.62%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18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5억원, 41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오른 1,425.5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내려오며 하락 안정된 상황에서 정부 재정정책 기대감 등이 유입되며 코스피 상승에 힘을 불어넣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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