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10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LA FC의 2025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막판 팀 동료 조르디 알바(가운데)의 손을 깨물고 있다. 외신들은 벤치 클리어링 중 자신을 말리던 손이 지루(오른쪽)의 손인 줄 알고 깨물었다고 분석했다. 사진출처|데일리 미러
인터 마이애미 루이스 수아레스(38·우루과이)가 이번에도 다른 선수를 깨물었다. 피해자는 팀 동료 조르디 알바(37·스페인)였다.
마르카와 데일리 메일 등은 15일(한국시간) “수아레스가 경기장에서 또 다른 선수를 깨물었다. 여러 선수가 엉킨 가운데, 자신을 말리려던 알바를 깨물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가 기행을 벌인 경기는 10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LA FC의 2025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인터 마이애미 3-1 승)이었다. 이날 2골을 넣은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가 경기 막판 LA FC 마를론 산토스(29·브라질)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자 양팀 선수들은 벤치 클리어링에 돌입했다.
벤치 클리어링에서 수아레스가 전면에 나서자, 알바와 LA FC 올리비에 지루(39·프랑스)가 그를 말리고자 목 부위를 잡았다. 이때 수아레스는 알바의 손을 깨물었다. 마르카는 “수아레스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댄 선수가 지루라고 오해한 것으로 보였다. 자신이 깨문 선수가 알바라는 것을 확인한 뒤, 어색한 표정으로 시선을 돌렸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약스(네덜란드) 시절인 2010년 11월 PSV 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을 깨물어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리버풀(잉글랜드) 유니폼으르 입은 2013년에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깨물어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도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를 깨물어 4개월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상대 선수를 깨물었던 종전과 달리, 이번엔 팀 동료를 깨물었기 때문에 징계 가능성은 보도되지 않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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