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나가야 본머스 CB 온다" 플레텐베르크 또 쐐기…레전드는 "KIM 계속 주전 써야"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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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가야 본머스 CB 온다" 플레텐베르크 또 쐐기…레전드는 "KIM 계속 주전 써야" 옹호

엑스포츠뉴스 2025-04-15 18:0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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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서 김민재 방출을 고려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에서 가장 저명한 기자가 주장한 얘기다. 그는 김민재의 후임까지 대놓고 지목하면서 "김민재가 떠나면 그를 검토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다만 발롱도르 수상자인 레전드 수비수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당분간 주전으로 계속 써야 한다고 역설하며 '한국산 철기둥'을 지지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5일(한국시간) "뮌헨에서 바겐 세일이 시작된다. 김민재는 떠날 수 있다"며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불운한 실수를 범했고, 첫 실점 장면서 위치선정 실수를 범해 즉시 교체됐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실수가 너무 많다. 괴물 수비수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안 팔릴 것 같지는 않다"며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에서 '판매 불가' 대상이 아니다. 만약 김민재에 대한 상응하는 제안이 뮌헨에게 전해진다면, 뮌헨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이 김민재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이유는 최근 김민재의 불안한 수비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13일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3분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미숙한 수비력으로 선제 실점 원흉이 됐다.

도르트문트의 역습 상황에서 뤼에르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왼쪽에서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김민재가 공 근처에 있었으나 머리로 걷어낼 생각을 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만 봤던 것이 뼈아팠다. 김민재 시야 뒤로 움직였던 바이어가 그대로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김민재는 실점 6분 후 하파엘 게헤이루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에베를 단장은 "실수였다. 김민재는 상대를 놓쳤다. 그때까지 김민재는 기라시를 상대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 스스로도 그 골 장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상대를 놓치고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김민재의 수비가 너무 수동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김민재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도 수비 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고,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안정감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게속해서 나왔다.

이번 시즌에는 조금 나아지는 듯했으나 아킬레스건 부상 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졌고, 최근 잔실수가 계속 이어졌다. 뮌헨은 김민재의 불안한 모습에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플레텐베르크는 "김민재는 2023년 5000만 유로(약 811억원)의 이적료에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나폴리는 단 28실점만 기록했다. 김민재는 '괴물'이라고 불렸다"면서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서 이런 성과를 제한적으로만 보여줬다. 뮌헨에서 통산 77경기에 출전했으나 두 번째 시즌에도 기대했던 만큼 안정감을 제공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총 6번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김민재가 기록한 6번의 실수는 유럽 5대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모든 센터백을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프랑스 생테티엔의 미카엘 네이드, AS모나코의 모하메드 살리수, 사우샘프턴의 테일러 하우드벨리스가 각각 4개의 실수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도르트문트의 엠레 잔이 3개로 5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도 언급했다. 플레텐베르크는 "일단 김민재 방출은 추진되지 않고 있으나 뮌헨은 제안에 열려 있다. 이적이 발생할 경우 이적료가 많이 드는 새로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며 "강력한 후보는 본머스 소속의 딘 하위선"이라며 최근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유럽 유수의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하위선이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레텐베르크는 15일 오후에 이를 한 번 더 주장했다. 그는 "하위선은 뮌헨이 매우 흥미롭게 여기고 면밀히 주시해 온 선수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 때문에 아직 여름 이적 시장 타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위선의 바이아웃 조항은 5000만 파운드다. 하위선은 수비진이 이탈할 경우에만 뮌헨의 주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민재처럼 말이다. 본머스의 20세 센터백은 여름에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다보니 김민재가 다가올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할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독일 현지에서도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뮌헨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김민재가 계속 수비를 봐야 한다. 나라면 선발 명단을 크게 바꾸지 않을 거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게 되면서 이미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며 "김민재가 실패했다고 해서 지금 당장 모든 걸 다시 바꾸는 건 선수에게나 팀 전체에게나 구조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줬다. 물론 때때로 경기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나라면 우파메카노가 부상 당한 상황에서 김민재를 빼고 센터백 전체를 재편성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난 센터백이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를 배치하고 왼쪽에 요시프 스타니시치, 오른쪽에 콘라트 라이머를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무리 김민재가 실수를 연발하며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해도 조직력이 중요한 수비진에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는 건 옳지 않다는 것이다.

마테우스는 도르트문트전 이후 김민재를 비판한 사람 중 하나다.

당시 그는 "김민재는 공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공에서 멀어졌다. 김민재는 방향 감각을 잃었고 수비적 행동 전체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지적했다.

하지만 마테우스도 김민재가 선발에서 빠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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