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REATIVE ENERGY 3.2km가 넘는 패브릭으로 둘러싸인 초대형 그래피티 설치물이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던 디젤 쇼. 약 7천 명의 전 세계 아마추어와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제약 없이 자유로운 협업으로 완성했다. 글렌 마틴스의 말처럼 디젤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패션) 민주주의’를 느낄 수 있었던 순간.
2 VERSACE PRINCE 쇼장 앞은 현진을 보러 온 스테이들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보라색 레더 코트를 휘날리며 등장한 그가 엄청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자신을 기다린 모든 이들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그 모습이 마치 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인간 베르사체’처럼 느껴진 찰나.
3 100 YEARS LEGACY 로로피아나 2025 F/W 컬렉션은 하우스의 1백 년 역사가 집약된 완성도 있는 룩으로 가득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베이비 캐시미어, 더 기프트 오브 킹스, 비쿠냐 소재를 섬세하게 혼방해 완성한 진귀한 섬유인 로열 라이트니스! 한 단어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그 호사스러운 감촉이 잊히질 않는다.
4 SUNNEI VILLAGE 동화 속 같은 주택가에서 컬렉션 쇼를 펼친 써네이. 번쩍거리는 조명이나 대단한 셀럽은 없지만 써네이 직원들의 아이들이나 강아지, 동네 주민들이 쇼를 함께 보고 즐긴 때문일까? 연이은 취재와 촬영으로 알게 모르게 지쳐 있던 마음에 ‘내가 사랑하는 패션은 이런 거였지’ 하는 행복감이 차오른 쇼.
5 ARTISANAL INTELLIGENCE 매번 늘 새로운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토즈의 쇼장은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부푼다. 이번 쇼에서는 아티스트 넬리 애거시가 재활용 레더 조각으로 만든 조형적인 아트 피스를 모델 카를라 브루니가 입고 서 있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었다. 장인정신에 바치는 토즈의 진정성에 박수를 보낸다.
6 FASHION IS LANGUAGE 초대받은 이들의 모든 자리에 컬렉션에 대한 힌트가 담긴 각기 다른 편지가 한 통씩 놓여 있었다. 그중에는 이런 글귀도 있었다. ‘Fashion is language.’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탈바꿈하고 싶었다는 스포트막스의 마음이 강렬하게 와닿은 인상 깊은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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